‘WATCH OUT’ 사연 게시판

맞은 편 집 창문

작성자 하**

작성일 24-08-23 23:15

조회수 75

맞은 편 집 창문

당시 제 집은 2층이 있는 주택가에 있는 주택이었습니다.

주택이다 보니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려면 1층 마당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와야 2층 마당으로 이어지는 구조였어요.

제 집 맞은 편에는 살짝 큰 빌라가 있었고, 저희 집은 주택이다 보니 2층으로 올라가면서 어쩔 수 없이 실외로 나가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그냥 2층으로 올라 올 때 마다 하늘도 보고 1층 마당도 내려다보고 밑에 저희 집 앞 골목과 빌라 사이 골목도 눈으로 한 번 훑어보는 습관이 생겼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빌라에 맞은 편 집 창문이 보여 밤에 빌라에 사시는 분이 창문을 열고 TV를 보고 계신다거나, 불 켜놓고 뭘 하신다거나 하면 TV로 뭘 보고 계시는지 뭘 하고 계시는지 정확히 알 수 있을 정도로 빌라와 저희 집 사이의 거리가 가까웠습니다.

(대략 한 6~7미터 가량 되었었던 듯 합니다!)

저는 여느 때 처럼 1층에서 밥을 먹고 올라가는데 뭔가 2층으로 올라가는데 느낌이 싸 한 거예요 

저도 모르게 주변을 둘러보는데 제가 서 있던 마당 한 가운데 기준 바로 맞은 편 집 창문이 열려 있었고,

불은 꺼져있었지만 TV는 켜 져 있어 집 안이 훤히 보였습니다. 

특별한 생각 없이 창문 안에 눈의 초점을 맞춘 순간

긴 머리의 목 밖에 없는 여자가 저를 정면에서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제가 너무 소름끼쳐서 바로 마당에서 현관으로 뛰어 집으로 들어가면서 살짝 돌아봤는데 그 여자는 없었고, 그냥 불 꺼진 어두운 집 밖에 없었습니다.

분명 제가 여자분을 봤고 TV도 켜져 있었는데 제가 본 건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