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 OUT’ 사연 게시판

스피커

작성자 사**

작성일 24-08-23 22:15

조회수 91

제가 심야까지 일어나 거실에서 정기 시험 공부를 하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제 거실에는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고, 그 스피커는 어머니의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제가 안녕하세요라고 했더니 스피커에서 제가 어머니의 스마트폰에 말한 안녕하세요라고 하는 소리가 흐르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어머니는 자주 스피커 기능을 사용해서 저에게 말을 걸곤 했습니다. 단, 이 스피커는 어머니의 스마트폰 앱을 열지 않으면 전원이 켜지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험공부를 하던 날 밤, 새벽 2시경에 스피커에서 갑자기 여자의 웃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어머니의 침실에 가니 어머니는 잠들어 있고, 스마트폰의 전원도 켜져 있지 않았습니다. 나는 서둘러 어머니를 깨우고 "아까 웃음소리 스피커에서 틀었잖아!"라고 어머니에게 말하자 어머니가 "어? 22시 정도부터 계속 잤는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엄마와 같은 침실에서 밤새 깨어 있던 형도 '엄마는 계속 자고 있었고, 스마트폰도 만지지 않았어'라고 했습니다. 그 스피커에서 나오는 웃음소리는 도대체 누구의 웃음소리였을까요? 지금도 생각하면 무서워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