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 OUT’ 사연 게시판

노크

작성자 ***

작성일 24-08-2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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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기숙사에 살때 일이에요

기숙사에는 한층에 원룸 처럼 방이 3개있고 각 방마다 도어락에 철문이 있었어요. 당시 저는 룸메와 방을 같이 쓰고 있었어요. 옆 방에는 친한 언니 둘이 살고있고 그 옆방에는 친하지 않은 다른 분이 살고 계셨어요. 밤이 늦은 시간 저는 침대에서 핸드폰을 하고 있었고 룸메는 살짝 잠이 들기 시작하고 있었어요. 저는 핸드폰을 하다가 갑자기 누군가 방문을 노크하는

' 똑 똑 똑 ' 소리를 듣고 당연히 옆방에 사는 언니들이 노크 하는 줄 알고 " 뭐에요!!! " 이러고 소리쳤어요. 그래도 답이 없길래 침대에서 일어나 문을 확 열고 밖을 봤어요. 

밖에는 인기척은 커녕 오히려 고요했어요.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옆방 언니들이 그냥 장난치는건가 싶어서 바로 

아 왜 장난쳐요 !!! 방 문 왜 두드렸어요 !! 이러고 카톡을 했죠. 돌아온 대답은 뭔소리야 우리 아니야 ㅋㅋㅋㅋ 이런 답이었어요. 사실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언니들이 장난 치는 줄 알고 맞잖아요 !! 이러다가 룸메가 제 소리에 깼는지 뭐해...? 이러길래 룸메한테 혹시 못들었어요? 노크 하는 소리 난거요 !! 이랬는데 룸메는 아무소리도 못 들었다면서 무슨 소리를 하냐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저는 분명 노크소리라고 확신을 하고 이야기를 한거 였거든요. 다음날 언니들에게 진지하게 말을 했는데도 언니들은 진심으로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이 사건은 그냥 저의 잘못 들은 일로 마무리는 되었어요. 

하지만 저는 분명 핸드폰을 하다가 정말 이건 다른 소리도 아닌 문을 두드리는 소리라고 확신을 했어요 정말 제 환청이었을까요?